산행기 1
[스크랩] 연휴산행3-북한산 상장능선
末人
2008. 10. 28. 18:59
산행일 2월12일 토요일 산행지 북한산 상장능선 날 씨 화창한 날... 춥다던 날씨였건만 전혀 그렇지 않은.. 왕관바위를 바라보는 양지바른 곳에서의 점심식사도 포근한 가운데... 코 스 불광역 7번출구-시외버스터미?솔고개(종로,중구교장)-상장능선들머리- -폐타이어봉-1,2,3봉-능선-왕관바위-육모정-우측능선-인수계곡-군부대 철조망- -부대연병장-위병소-사기막골-손두부집 (5시간) 참가자 말인/오크/솔개/최건망/어리버리/불곡산장/햅번/오렌지/이슬/들향기/ (10명) 첫 참가회원-어리버리/들향기(사진설명 제일 좌측이 인수봉, 그곳으로부터 타고 내려오는 바위능선이 인수봉설교벽 그다음으로 타고 내려오는 바위능선이 숨은벽 우측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백운대..) 집결시간,불광역 7번출구 10시 그러나 약속은 햅번님의 본의아닌 지각으로 20분 지연. 버스터미널로 이동 앗차차차,,, 간발의 차이-20초-송추경유 의정부행 34번 버스를 놓치고 20분을 기다린 끝에 승차.. 11시10분이나 되어서야 솔고개 도착, 동네길을 지나 산 입구에 집결, 회원 상호간의 소개및 인사.. 간단한 코스설명... 처음부터 시작되는 급경사의 깔딱길.. 언제나 가벼운 발걸음의 이슬님.솔개님이 선등... 단숨에 치고 오른 1봉입구의 전망 좋은 곳... 멀리 노고산이 손에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온다. 벌써 가파른 암벽을 타고 오르는 솔개님과 이슬님.. 뒤따르는 불곡산장님... 나머지 우리는 우회길을 선택... 2봉,3봉은 바위를 타고 넘었고 4봉은 우회.. 편안한 능선 길에 자리한 펑퍼짐한 바위 위에서 잠시 휴식... 왼편엔 도봉산의 오봉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솟아 있었고 우측엔 우람한 자태의 인수봉과 그로부터 뻗어내린 장엄한 설교벽의 모습이 그 바로 옆의 숨은벽과 더불어 시야에 하나가득 들어온다. 북한산 최 북단의 능선인 상장능선... 이 곳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최고봉인 인수봉과 백운대는 서울 시내 쪽에서는 도저히 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그 뒷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북한산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절감할 수 있는 호젓한 능선길... 겨울답지 않게 실바람이 콧등을 가볍게 건들고 지나가는 오솔길엔 마른 솔잎들이 살프시 뿌려져 있어 양옆으로 펼쳐진 북악과 도봉의 아름다운 정취와 더불어 산행의 즐거움을 한결 더하게 하여주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하루 걸러 연일 산행을 하는데도 조금도 피로하거나 힘들지가 않다. 오히려 더욱 속도가 날 뿐이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자타가 공인하던 햅번님의 핵퍽탄스런 모습도 간곳이 없고 겨울들어 6키로나 몸무게가 불었다는 오크님의 발걸음도 마냥 가볍기만 하다. 왕관바위가 바로 코 앞에 펼쳐져 보이는 전망좋고 넓직평평한 곳에 터를 잡고 오찬을 즐긴다. 들향기님의 향기좋은 중국술..(에구.이름이 생각안나네...) 언제나 좋은 술 한가지나 빠뜨리지 않고 담아오는 오크님의 안동소주에 영덕산 문어안주.. 맛갈스런 솔개표 김장김치... 최건망님의 유부초밥... 그것들과 버무려 먹는 북한산표 해맑은 공기.... 여유로운 오찬시간을 마치고 왕관바위의 오묘하고 난해한 바위를 기어 오른다. 공포와 재미... 왕관바위 쯤이야 도관방의 실력 앞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순식간에 난해하고 까달스럽다는 왕관바위를 통과하고 조금은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서자 이창열 산악인을 추모하는 시비가 있는 육모정고개다. 좌측은 용덕사로 내려 가는 길 직진은 영봉으로 가는 길 허지만 두 길 다 자연 휴식년제 실시구간으로 적발시 50만원 벌금이다. 우측으로 난 오솔길로 접어든다. 영봉의 복사면을 가로지르는 호젓한 길이다. 낙엽쌓인 길을 따라 한동안 걷다보니 인수계곡에 이른다. 계곡은 얼어붙어 하이얀 어름 덩어리로 우리를 반긴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빙판진 계곡을 건너 한동안 또 걸으니 이번에 거대한 빙폭이 우리를 반긴다. 빙폭을 배경으로 너도나도 기념사진 한컷씩... 다시 산모틍이를 돌아가니 빨강파랑천들로 장식된 귀신집이라고 쓴 무당의 정성드리는 제단인 듯한 곳에 이른다. 그곳으로 올라 우측으로 돌아드니 내리막길이다. 그 때 쯤에서야 처음 목표로 삼았던 숨은벽능선을 타는 것에 실패했음을 알았다. 두어 능선을 가로질러 올랐어야 했는데 그냥 편안한 계곡옆 길로 하산하다보니 능선은 좌측으로 우리를 따라 내려왔고 우리는 그렇게 피하려고 애를 썼던 군부대 안을 걷고 있었다. 군부대 휴양소를 지나 굳게 잠겨있는 군부대 철문을 비집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 덧 사기막 골이다. 오전에 통과했던 송추와 구파발을 오가는 국도에 이른다. 날머리엔 다행스럽게도 100% 우리 콩으로 만든 손두부라는 노오란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음식점이 있었다. 조금의 망서림도 없이 우리는 무조건 그집으로 발길을 옮겨 들어갔다. 이제 산행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의식~!!! 뒤푸리 시간을 가지려는 것이었다. p,s (궁금) 최건망님이 모든 회원에게 한장씩 나눠 준 행운의 2달러짜리 지폐...가 안겨준 기쁨을 받지못한 모든 회원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하면 받지못한 회원님들이 1,약오른다고 할까? 2,부럽다고 할까? 3,자기도 달라고 조를까? 4,기깐 2달러, 관심도 없다고 할까? 5,이왕 주려면 200달러는 줘야한다고 할까? 궁금해 죽겠네... ^^*
출처 : 도봉에서 관악까지글쓴이 : 末人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