末人 2005. 8. 3. 11:20
질투

(말인)

행복해 하는 만큼
속이 쓰리다.
웃는 만큼 운다.
지껄이는 말
많을수록
침묵한다.
어제의 아름다움이
오늘은 사치로 보인다.
인간들은
저렇게 펑퍼짐한 엉덩이를 두고
뭐가 이쁘다는 걸까?
가슴도 빈약하고
눈은 째지고
마음도 빈덕쟁이고
아무한테나 정주기 좋아하는
헤픈 사람.
잘난 곳 한 군데도 없는데
모두가 모자람 투성이인데
그런데
그런데...
헐뜯고 있어도...
미워하면 할수록
자꾸만
내 마음이 젖어오는 건
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