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록 1
그녀--5
末人
2005. 8. 31. 14:21
예전보다
짓는 미소가 해맑아 보이지는 않았다.
소녀같던 꾸밈없는 미소가 아니라
중년의 완숙함이 깃들어 있는
조금은 세련되어 보이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갸냘팠던 몸매에도
군데군데 세월의 살이 달라 붙어 있어 보였다.
왜 만났는지 나도 모른다.
실로 5년만의 만남이었다.
만취되어
모두와 헤어지고 돌아서 가던 길에
전화를 했다.
그 정거장
그 거리
그 골목 입구에 그녀가 있었다.
반가움보다는 울컥
서러움이 앞선다.
왜 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만나고 싶어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괜히 만났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아무 것도 떠오르질 않는다.
아니
기억에 두고 싶지도 않았나보다.
단지
그녀도
나를
잊지 않고 살았노라던 이야기만 생각날 뿐이다.
씁쓰레히
악수를 하고
언제 또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기약없는 이별을 하고 헤어졌다.
돌아서오며
나는 자꾸만 혼자
무언가를 읊조리고 있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이 순간
왜 군가를 읊조리고 있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머리를 휘두르며
아니야
아니야를 외치고 싶었는데..
망할 넘의 군가가 나오다니....
짓는 미소가 해맑아 보이지는 않았다.
소녀같던 꾸밈없는 미소가 아니라
중년의 완숙함이 깃들어 있는
조금은 세련되어 보이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갸냘팠던 몸매에도
군데군데 세월의 살이 달라 붙어 있어 보였다.
왜 만났는지 나도 모른다.
실로 5년만의 만남이었다.
만취되어
모두와 헤어지고 돌아서 가던 길에
전화를 했다.
그 정거장
그 거리
그 골목 입구에 그녀가 있었다.
반가움보다는 울컥
서러움이 앞선다.
왜 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만나고 싶어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괜히 만났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아무 것도 떠오르질 않는다.
아니
기억에 두고 싶지도 않았나보다.
단지
그녀도
나를
잊지 않고 살았노라던 이야기만 생각날 뿐이다.
씁쓰레히
악수를 하고
언제 또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기약없는 이별을 하고 헤어졌다.
돌아서오며
나는 자꾸만 혼자
무언가를 읊조리고 있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이 순간
왜 군가를 읊조리고 있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머리를 휘두르며
아니야
아니야를 외치고 싶었는데..
망할 넘의 군가가 나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