末人 2005. 12. 15. 10:42
날개

오랜동안
마음 안에서 싹을 튀어
조금씩 조금씩 솟아오르더니
이제는 어디에고 나를 수 있는 날개가 되었다.

마음껏
날고도 싶은데
창공은 없고
마음껏 펴고
나래짓을 하고픈데
날아갈 곳이 없는

차라리 없다면
나를 생각이나 않겠는데
있고도 나를 수 없으니
마음이 감옥이라.

내 무게 버거워
나의 날개는
있어도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