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2

[스크랩] 당신 속이라면

末人 2005. 12. 16. 10:13
당신의 심장 속에
내 열정을 푸욱 박고
그대로 죽어간다면 더할 수 없는 행복.
당신의 심연 속에
내 치솟는 욕망을 몽땅 담근채
그대로 세상이 멈춘다면
아!
나는
이제 없어져도 좋으리.
당신의 들창 가에서
당신 기리며 퍼붓다 사라지는 빗줄기처럼
한순간 오열하던 광풍속의 빗소리처럼
그렇게 사라져도 좋으리.
출처 : 당신 속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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