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사진

동서네

末人 2009. 7. 2. 19:37

주식도 재미없고

눈도 피곤...

주가지수는 지루한 횡보...

아~

나오는 건 하품...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급작스럽게 날라오는 비보(????)

아니

쾌보.... ^^*

 

경기도 광주

두째 처제의 전화...

 

오늘 아침 새벽 동틀무렵...

놓아기르던 진돗개 두 마리중 한마리가

함께 기르던 토종닭 닭장의 철창살을 뚫고 잠입하여

씨암탉에

장닭까지

무려 5마리 전부를 깡그리 물어 죽여버렸다는...

 

하여...

옷닭을 해 놓을테니

빨랑 달려와 

비명횡사한 닭들의 영혼을 위로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

 

사십여분을 달려

도착...

 

저들의 장엄한 최후에 대하여

애도를 표하며

한잔...

 

죽음과 삶은 한 조각이 아니던가?

 

닭이여..

그대를 이루고 있었던  육신의 한조각이

이제 내 안에서

나와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너무 슬퍼하거나

비통해 하지 말지어다...

 

그대가 불어 넣어준 원기는

나약한 말인이

무덥고 뜨거운 한여름을 지탱해 나가는데

크나큰 일조를 할 것임을 확신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