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1

내 마음의 수렁

末人 2003. 2. 13. 22:20


말인이 쓰는 이별의 시

























내 마음의 수렁

(말인)

어쩌란 말이냐,
정녕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이렇게 날이면 날마다
가슴앓이로 너를
끌어안고
아파하며 살으란 말이냐?
지금 쯤은
잊었어도 까맣게 잊어
아무런 흔적조차 없을 듯 한데
덮으면 다시 그 위에 생겨나는 빛살처럼
그렇게 지울 수 없는 당신이 되는 것을...
나는 날마다 어쩌란 말이냐.
당신을 알게된 것이
이리도 가슴아픈 멍에가 될 줄이야.
당신을 보낸다는 것이
이렇게 저린 사무침이 될 줄이야...
당신이 떠나감으로
내 마음에 생겨난 커다란 빈 자리는
메울 수 없는 그리움의 수렁이 되어
헤어나려하면 헤어나려 할수록
자꾸만 자꾸만
깊은 골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구나.


말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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