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

눈 내리던 날의 도봉산-2008.12.23-1

末人 2008. 12. 23. 16:54

 간밤에 눈이 내렸다.

얼마나 내렸을까?

자동차에 쌓인 눈을 보니 제법이다.

산이다...

산으로 향하는 거다 , 무조건....

컵면 하나, 도시락,반찬 두가지,양주 조금, 소주한병,..

...

헬기장...

일요일이면 그렇게도 붐비던 곳,...

한사람도 없는 그 곳에서 나 혼자 컵면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

신선대를 올랐다.

사진 한 컷 부탁을 했는데

안 찍혔다...

....

마당바위.

남은 물에 또 한잔의 커피를 타서 마셨다.

...

전철을 탔다.

3시가 채 안되었다.

....

베낭을 풀었다.

소주도,

양주도,

도시락도,

반찬도....다...다... 그대로 있었다.

...

산행역사를 새로 쓰는 날이다..

한잔도 안 마시고

한번도 안올라갔던 신선대를 올랐고

아무 짓도 안하고 3시30분에 집으로 기어 들어왔다.

.......

숨쉬기가 너무 편하다,,

머리가 너무 맑다.

마음이 넘넘 가볍다.

어딘가 또 나가고 싶어진다.

낡은 잔차라도 타고 한강을 한바퀴 돌고 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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