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록 1

오전 내내 퍼붓던 비도 그치고 문득 오늘..

末人 2005. 7. 9. 14:53

오전 내내 퍼붓던 비도 그치고

문득

오늘은 딱 한잔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딱 한잔으로라도

무언가 허전함을 채울 수 있다면

그 것은 좋은 것이다.

 

술...

야임마~!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나 알어?

 

줄 수 없는 사랑..

그거 정말 숨막힐 노릇이야.

 

사랑하다 이별하고

그리고 받는 상처

 

그건 더

숨막힐 노릇이야..

 

그렇다면

처음부터

시작도 하지말아야 해.

 

죽음이 두려우면

태어나지도 말았어야지.

 

벌릴 땐

아무 생각도 하지마...

 

나중에

나중에

그 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