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1

나 아닌 나

末人 2002. 7. 25. 09:07












 (말인의 자작詩)



나 아닌 나





가면
올 수 있을까?
온다 해도
다만
같지 않을 뿐
아주 사라지기야 하겠어?


무수한 물질의 조합
조합이 만든 영혼.


간다는 건
조합의 흩어짐
복제 할 수 없기에
다시 못 올 지금


어차피
나도 가겠지만
어차피
나도
흩어지고...
복제되지 못하고...


사십 년 전의 개구리 울음은
지금도 울건만
울음을 토하는 놈은 그가 아니리.


수 억겁의 전에
내가 있었지
수 억겁의 후에
내가 있겠지.


그러나
내가 아니리...









(흐르는 곡은 여행스캐치의 별이 진다네)




이 칼럼은 말인의 자작시와 글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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