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내님의 자작詩)
님의 존재
언제나 함께 있고자 하는 열망속에 님의 테두리를 수없이 뱅뱅 맴도는 초조한 마음이 있습니다 .
님에게 나는 새벽의 이슬처럼 머물고 싶습니다 . 눈 뜨는 첫새벽 싱그런 잎새에 맺힌 한방울 이슬같은 감촉이고 싶습니다 .
햇살이 빛을 몰고와 이슬을 말려도 새벽이면 언제나 싱그러히 맺히는 한방울 이슬같은 사랑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
그리운날엔 슬픔이 비쳐나는 환상의 열차를 타고 수없이 님을 만나러가기도 합니다
그리움속에 천번만번 님을 만나다 해후의 기쁨보다 신기루처럼 아련히 사라지는 님의 영상놓칠새라 몸부림칩니다 .
그러나 님은 언제나 거기에 없습니다 마음에서 부데끼다 밤바람 들이키 듯 긴 한숨만 들려줍니다 .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들판의 풀꽃들처럼 바람에 실려오는 님의 향기를 늘 기다리게 합니다 .
침묵으로 남아 날짜도 알수 없는 약속을 기다리게 합니다 .
들려주는 님의 음성 , 담아주는 님의 체취는 오히려 몇몇시간의 솔가지 불 같이 타오르다 사라지고 말아 더욱 큰 그리움만 가져다 주게 합니다 .
엄청난 그리움이 앞서는 날이면 한잔의 커피속에 진한 비애를 타서 마셔보곤 합니다 .
님은 분명 나를 고독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사랑하고 사랑해도 나 혼자 남게하여 그리움만 외로움만 가득 가득 채워주는 존재입니다.
님은 분명 바람에도 흩어지지 않는 응어리진 불덩이 같은 존재입니다.
결코 떨져버릴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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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곡은 jevetta steele 의 Calling you)
이 칼럼은 말인의 자작시와 글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그림은 수채화 회원님의 작품입니다.
2001년 5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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