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이 아파 맴맴 울고 자빠진거여?
더위 물러 가라구 염불하는 거여?
여름내내 노래나 불러 쌌타가
겨울에 개미네 집에
먹이 동냥이나 갈려구
일은 하나두 안하구
허구헌날 노래만 불러 제끼냔 말여.
속 좀 차려라
이 잘난 체 하는 매미야.
니가 울어 싼다구
이 무더운 삼복이 그리 쉽게 물러 갈 줄 아냐?
흐르는 세월은
그 무엇으로도 어쩔 수 없는 법이여.
냅둬두
지가 알아서 때 되면 물러 가는 법이랑께.
알았냐? 매미야.
수락산 매미야-
매미는 속절없이 맴맴맴 울어대고
우리가 올라야 할 수락산은
삼복 속,
후덥지근한 안개비 속에서도 시련처럼 그렇게 우뚝,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는
뜨거운 우정에 힘입어
삼복의 수락은 하나하나 힘없이
우리의 발 아래로 정복 당해 갔다.
물기 머금은 수락은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우리의 호프,
인왕산의 뒷다리를 두번 씩이나 걸어 넘어 뜨렸다.
말없는 수락 앞에서
우리의 오만은 여지없이 골절과 타박상으로 부어 오르고 있었다.
이래선 안된다.
다시한번
묵중한 산이 주는 교훈울
겸허히 받아 드리던 하루였다.
그동안
우리의 마음 속에
산을 얕잡아 보는 오만한 마음은 없었던가?
침묵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을 거슬르는 행동을 한 건 없었던가?
겸허한 마음으로 우리를 도리켜 보는 하루였다.
절뚝이는 징벌을 당하고,
쑤셔오는 고통의 가르침을 받은 하루였다.
조심하고,
겸손하고,
순응해야 한다는
산이 주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는데 있어
솔선수범...
몸소...
희생정신으로...
몸으로 보여준 인왕산님의
뼈 쑤시는 마음이 돋보이는 하루이기도 했다.
즐거워야할 산행이
사소한 사건으로 인하여
모두에게 걱정과 근심으로 돌아온다는 건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고통이다.
산이 주는 이 모든 교훈을 다시한번
겸허히 받아드리며
인왕산님의 빠른 쾌차를 기원한다.
더위 물러 가라구 염불하는 거여?
여름내내 노래나 불러 쌌타가
겨울에 개미네 집에
먹이 동냥이나 갈려구
일은 하나두 안하구
허구헌날 노래만 불러 제끼냔 말여.
속 좀 차려라
이 잘난 체 하는 매미야.
니가 울어 싼다구
이 무더운 삼복이 그리 쉽게 물러 갈 줄 아냐?
흐르는 세월은
그 무엇으로도 어쩔 수 없는 법이여.
냅둬두
지가 알아서 때 되면 물러 가는 법이랑께.
알았냐? 매미야.
수락산 매미야-
매미는 속절없이 맴맴맴 울어대고
우리가 올라야 할 수락산은
삼복 속,
후덥지근한 안개비 속에서도 시련처럼 그렇게 우뚝,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는
뜨거운 우정에 힘입어
삼복의 수락은 하나하나 힘없이
우리의 발 아래로 정복 당해 갔다.
물기 머금은 수락은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우리의 호프,
인왕산의 뒷다리를 두번 씩이나 걸어 넘어 뜨렸다.
말없는 수락 앞에서
우리의 오만은 여지없이 골절과 타박상으로 부어 오르고 있었다.
이래선 안된다.
다시한번
묵중한 산이 주는 교훈울
겸허히 받아 드리던 하루였다.
그동안
우리의 마음 속에
산을 얕잡아 보는 오만한 마음은 없었던가?
침묵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을 거슬르는 행동을 한 건 없었던가?
겸허한 마음으로 우리를 도리켜 보는 하루였다.
절뚝이는 징벌을 당하고,
쑤셔오는 고통의 가르침을 받은 하루였다.
조심하고,
겸손하고,
순응해야 한다는
산이 주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는데 있어
솔선수범...
몸소...
희생정신으로...
몸으로 보여준 인왕산님의
뼈 쑤시는 마음이 돋보이는 하루이기도 했다.
즐거워야할 산행이
사소한 사건으로 인하여
모두에게 걱정과 근심으로 돌아온다는 건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고통이다.
산이 주는 이 모든 교훈을 다시한번
겸허히 받아드리며
인왕산님의 빠른 쾌차를 기원한다.
출처 : 도봉에서 관악까지
글쓴이 : 末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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