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라는 그,
그와 순대국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다.
내게
형이라는 호칭을 써 주는 그,
형이랑 만나면
아무 격식도 꺼리낌도 없이
아무렇게나 편하게
마실 수 있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다는 그...
생맥주로 이차를 하며
떴다방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
불경기에
떴다방도 좋지...
우리네 삶도
잠시 벌렸다 사라지는
떴다방 같은 것...
허지만
우린
떴다방은 안돼~!!
터 박고 사는
본터박이가 돼야 해..
그럼요...
아마
형 먼저 가면
나는
형의 무덤을 찾아가
형, 나 왔어 하며
형에게 막걸리를 따라줄 수 있는
그런 내가 될거야...
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