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록 1

여자

末人 2005. 8. 9. 17:12

그 넘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무슨 이야기 끝에

우리의 주제는 오늘도 여자이야기로 빠진다.

 

이 세상에서

여자 이야기를

가장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그...

 

나이도 몇 살 위이니

그는

나보다는 모든 시간적 삶만큼은

선험자일 수 밖에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자 옆에만 가면

불이 붙던 휘발유였는데

 

요즘은

젖은 성냥이라는 그..

 

아무리 불을 당기려 해도

여간해선 켜지지가 않는다는 그...

 

그와 내가

크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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