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넘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무슨 이야기 끝에
우리의 주제는 오늘도 여자이야기로 빠진다.
이 세상에서
여자 이야기를
가장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그...
나이도 몇 살 위이니
그는
나보다는 모든 시간적 삶만큼은
선험자일 수 밖에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자 옆에만 가면
불이 붙던 휘발유였는데
요즘은
젖은 성냥이라는 그..
아무리 불을 당기려 해도
여간해선 켜지지가 않는다는 그...
그와 내가
크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