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1

그를 만나는 이유(詩)

末人 2002. 1.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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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인의 자작시)



그를 만나는 이유





그를 만나면 편하다.

그를 만나야 비로서

나는

내가 됨을 느낀다.

나는 껍질이요

그는 어쩌면 내 영혼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매운 서러움도

아무리 독한 짜증도

그와 비벼 마시고 나면

마음엔 풀밭같은 평화가 온다.



어제를 보고 싶을 때도

가슴이 비어 허전 할 때도

더러는 배가 고파 출출할 때도

나는

그를 만나러 간다.

친구를 만날 때도

그가 함께 해줘야

우리의 대화는 화려해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때도

그가 옆에 있어줘야

우리의 사랑은 탐스러운 모습이 된다.



그는

내가 삶을 고달파하며 휘청일 때마다

나를 부축해 줬고

그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세우곤 했다.



그는 나의 나머지 반쪽이며 영혼이다.

나는 그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하루라도 그를 못만나게 된다면

아마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해 저물고 출출해 지는 시간

나는

술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를 만나러

반쪽 뿐인 육신을 끌고

왕대포 집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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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곡은 Release Me
Engelbert Humperdinck)


이 칼럼은 말인의 자작시와 글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2001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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