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1

코스모스 꽃은 지고(詩)

末人 2002. 1. 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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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인의 자작詩)



코스모스 꽃은 지고






당신 죽은들 내 알 수 있오?

당신 가 버린들 내 알 수가 있오?

세월에 빗장걸고

마음에 장막치고 사는 내가

당신 죽은들 알 수가 있으리오.



나 그리며 살던 당신

이슬로 눈물쏟고

향기로 그리움 만들며

하얗게 붉게

내 오기만을 기다리며

좋은 옷 다 꺼내 입고 기다리던 당신이

어느 날 죽었는지 내 알 수가 있으리오.



창문 하나 열고

고개 조금 내밀면

만날 수 있는 것을

왜 그리도 무심하냐고

혼자 울다 죽은 당신



불어오는 찬 바람 다 쓸어 안고

터지는 가을 햇살 파편 다 맞으면서도

해맑은 웃음 지어 보였을 당신



실로 오랫만에

창문 걷어 올리니

죽은 당신의 숨결 끊어진 시신만이

나를 바라보고 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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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untry.korpop.com/Music/BalladPourAdeline_RichardClayderman.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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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steel blue size=2 face= 가을체>(흐르는 곡은 Ballad Pour Adeline
Richard Clayderman)


이 칼럼은 말인의 자작시와 글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2001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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