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2

자리잡기

末人 2005. 12. 15. 10:20
자리잡기

말인


세상의 모든 현상은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들의 일

겨울에 식어진 대지는
봄의 햇살이 덥히고
한 여름의 달아진 대지는
서늘한 가을이 식혀주 듯

오욕으로
엉클어진 삶의 타래도
언젠가는 제 스스로 풀리리.

절망보다 더한 절망은 없는 것,

불어오는 바람도
바람이 필요한
제 자리로 찾아가는 모습,

우리는 그냥
무심이 되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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