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2

[스크랩] 등산

末人 2005. 12. 16. 10:19
등산

세상사 온갖 시름
등짐 가득 짊어지고
잊을란다 잊을란다
고행처럼 올라보니
온몸에 솟아나는
끈적한 땀 방울들
불어오는 산바람에
훌훌 날려 보내고 나니
마음은 빈 공간이 되어
마냥 편안키 그지 없어라.

뉘라서 시키지 않은
헛된 일이라 하였는가
덕지덕지 달라 붙어있던
세상만사 어지러운 일들은
가빠오는 호홉 덕에
잊기 싫어도 잊어지나니
천금처럼 무거워진 걸음으로
하늘 닿은 정상에 올라
굽어보는 사바의 풍경은
너무도 평온키 그지없어라.
출처 :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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