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2

[스크랩] 통화...

末人 2005. 12. 17. 10:25
들었다.
그토록 듣고파했던 당신,
사랑스런 소리...
아직도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소리
물기진 목소리에 녹아 흐르고 있는
아직도 갈구하고 있는 당신의 목 말라하는 소리
비 그친 석양 하늘 만큼이나
언제나 상큼한 모습이었던 당신
해맑아 보였을 웃는 모습은
오늘
볼 수는 없었지만
그리도 참담하게
터트리지도 못하고 품고 살아야 했던 별리의 서러운 통곡
다독여 주는 소리
부등켜 안고 펑펑 울어도 시원챦을
복받치는 설움
가라앉혀 주는 당신의 차분한 소리
들었다, 오늘 모처럼...
그러나
그건 잠시...
다시 또 얼마를 기다려야 하나..
끊어진 전화
매만지며 돌아서 걷는 걸음
얼마나 더 걸어야 하나...
모두
지나간 시간들인 것을...
출처 :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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