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의 시 2

막걸리

末人 2012. 6. 21. 18:15


네가 좋아

 

목마르고 허기진 것 다 채워주는
굳었던 마음도 녹여주는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우유빛갈도 진흙탕물빛도 아니면서
텁텁하면서도
쓰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중용[中庸]이

너를 꿰차고
상다리 두드리고
밤새도록 유행가 부르고 놀다가도 편안한

 


네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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