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는 강수확률 100% 라는 거다.
그러나
우리 산행날의 아침은 낮게깔린 구름 사이로 햇살마저 내려주는 게 아닌가?
9시부터 비가 뿌릴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구름만 보일뿐 비라고는 도무지 올것같지 않다.
그런 날씨였기에 모두들 편한마음으로 나섰나보다.
약속장소인 4,1,9 탑 앞에 이르렀을 때 쯤
하늘은 준비해 둔 비를 뿌려대기 시작한다.
간이 비옷을 구입하고 백련사 쪽을 깃점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상운,인왕산,말인,관악산,부람선녀,청계,가뿐한하늘소,에꼬.....
간간히 뿌리는 실비에
4월 신록의 향기가 코를 찌른다.
복사꽃이 만개한 산길은 한껏 상쾌한 마음을 만들어 준다.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씩 마시고 오르는 산길은
언제나처럼
우리를 신비로운 자연의 무아지경 속으로 빨려 들게한다.
이름모를 잡초며 나무들이 우리에게 내뿜어주는 해맑은 공기는
언제 맞아도 좋은 선물이 아니던가...
말인은 도중하차..
그에겐 역시 산행은 아직은 무리인듯 하다.
관악산이 애처로운 마음에 그의 도중하차에 동승(?) 한다 ...하차에 동승하다? 말두 안돼는 소리...ㅋㅋ 그의 하차따라 함께 내린다..가 맞는 듯..
터덜터덜 되돌아 내려오는 마음은 씁쓸하기만 하다.
노송 아래 돋자리를 펴고 관악과 둘이 앉아
커피잔 함께 기울이며
세상사 잡담에 빠져드니 이 또한 낙원이 아니든가...
꿈꾸는 듯한 둘만의 시간을 빼앗는 건 그로부터 오래지 않아서
퍼붓기 시작하는 빗줄기였다.
황급히 서둘러 남은 산길을 내려오는 동안에도 한번 시작된 봄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도선사 쪽으로 하산하겠다는 인왕산님의 전갈을 받고 우리는 그 쪽으로 택시로 이동한다.
두부김치에 소주 잔을 기울이는 사이 온몸에 하나가득 비를 뒤집어 쓴 님들이
나타난다.
장하다...
빗속의 용사들이여...
이런 엄청난 빗 속에서도
고지를 점령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같은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좁쌀 덩덩주로 끈적함과 한기를 쫓으며
무용담을 늘어놓는 사이
떨맹이 지경제님이 우리와 합류하기 위하여 구기동 쪽에서 택시로 왔다.
대단한 마음이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건
비단 건강이라든가 상쾌함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좋은 님들과의 인연까지도 선사 받을 수 있다는 거였기에
우리 이 카페는 날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잇을 것이다.
비오는 날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신 회원님들에게
다시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아울러
상운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한번 결정한 산행은
앞으로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천지개벽이 와도
예정대로 결행되어 질것임을 밝힌다.
그러나
우리 산행날의 아침은 낮게깔린 구름 사이로 햇살마저 내려주는 게 아닌가?
9시부터 비가 뿌릴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구름만 보일뿐 비라고는 도무지 올것같지 않다.
그런 날씨였기에 모두들 편한마음으로 나섰나보다.
약속장소인 4,1,9 탑 앞에 이르렀을 때 쯤
하늘은 준비해 둔 비를 뿌려대기 시작한다.
간이 비옷을 구입하고 백련사 쪽을 깃점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상운,인왕산,말인,관악산,부람선녀,청계,가뿐한하늘소,에꼬.....
간간히 뿌리는 실비에
4월 신록의 향기가 코를 찌른다.
복사꽃이 만개한 산길은 한껏 상쾌한 마음을 만들어 준다.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씩 마시고 오르는 산길은
언제나처럼
우리를 신비로운 자연의 무아지경 속으로 빨려 들게한다.
이름모를 잡초며 나무들이 우리에게 내뿜어주는 해맑은 공기는
언제 맞아도 좋은 선물이 아니던가...
말인은 도중하차..
그에겐 역시 산행은 아직은 무리인듯 하다.
관악산이 애처로운 마음에 그의 도중하차에 동승(?) 한다 ...하차에 동승하다? 말두 안돼는 소리...ㅋㅋ 그의 하차따라 함께 내린다..가 맞는 듯..
터덜터덜 되돌아 내려오는 마음은 씁쓸하기만 하다.
노송 아래 돋자리를 펴고 관악과 둘이 앉아
커피잔 함께 기울이며
세상사 잡담에 빠져드니 이 또한 낙원이 아니든가...
꿈꾸는 듯한 둘만의 시간을 빼앗는 건 그로부터 오래지 않아서
퍼붓기 시작하는 빗줄기였다.
황급히 서둘러 남은 산길을 내려오는 동안에도 한번 시작된 봄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도선사 쪽으로 하산하겠다는 인왕산님의 전갈을 받고 우리는 그 쪽으로 택시로 이동한다.
두부김치에 소주 잔을 기울이는 사이 온몸에 하나가득 비를 뒤집어 쓴 님들이
나타난다.
장하다...
빗속의 용사들이여...
이런 엄청난 빗 속에서도
고지를 점령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같은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좁쌀 덩덩주로 끈적함과 한기를 쫓으며
무용담을 늘어놓는 사이
떨맹이 지경제님이 우리와 합류하기 위하여 구기동 쪽에서 택시로 왔다.
대단한 마음이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건
비단 건강이라든가 상쾌함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좋은 님들과의 인연까지도 선사 받을 수 있다는 거였기에
우리 이 카페는 날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잇을 것이다.
비오는 날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신 회원님들에게
다시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아울러
상운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한번 결정한 산행은
앞으로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천지개벽이 와도
예정대로 결행되어 질것임을 밝힌다.
출처 : 도봉에서 관악까지
글쓴이 : 末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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