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록 1

[스크랩] 말 조심해~!!!

末人 2007. 7. 24. 18:47


인간의 혀의 길이를 흔히 세치라고 한다.
한치는 3.0303cm이니 세치라야 10cm도 못되는 짧은 길이다.
세치 혀를 잘 놀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10cm 도 안되는 요물이
세상의 역사를 바꿔놓기도 하고
인간관계의 좋고 나쁨을 만들기도 한다.

사전에 의하면
사람이 목소리를 내어 말을 할 때는
먼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뇌(大腦)에서 생각하여
일정한 언어학적 형식에 따라 간추리면
언어중추로부터 운동신경을 지나서
호기근(呼氣筋)이나 성대근 등 구음근(構音筋)이 작용하고,
발생한 목소리는 음파로서 공중을 전파하여
상대방의 청각을 자극한다.

청각을 통하여 인식된 말로 인하여
우리는 상대방의 의중을 인식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말이라는 수단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편리한 언어기관으로 인하여
인간 사회에서는 온갖 사건들이 벌어지곤 한다.

잘못된 말한마디로 인하여
죽음을 부르기도 하고
역사를 바꿔 놓기도 한다,

내가 말하고자 한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하여
새롭게 변질됨으로써
본의 아닌 피해를 당하거나
아니면
한 선에서 그 이야기가 끝나고 멈추어야 하는데
발없는 요것이
요기조기 퍼질러 다니며
오해와 곡해를 만들어 버리며
사람들을 이간시키기도 한다.

너만 알고 있어라 라며 들은 말을
나만 알고 있으라며 들은 얘기인데
너에게만은 특별히 알려준다며 전하는 말이
언젠가는 독이되어
처음 말한 이를 죽여버리기도 한다.

10쎈티미터도 안되는 작은 혀가
바로 이런 문제를 일으키니
그렇다고 모두 혀를 잘라버리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기서 들은 말을 저리고 옮기고
저기서 들은 말을 이리로 옮기는
파리 같은 해충인간 때문에
좋은 사람이 매도되고 불신 받는 일이 허다하다.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는 이는
언젠가는 자기 자신도
그 주둥이로 인하여 죽어갈 것인데도 말이다.

아름답고 듣기 좋은 말은
술이 생기고 떡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말이 말을 만드는
쓸데없는 말의 홍수 속에 빠져서 떠내려가지 말고
정제된 말로써
자기 자신의 품위를 지킬 때
우리는 그를 존경하게 된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과연 명언 중에 명언이다.
출처 : 말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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