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늙었군
짖궂은 장난들 좋아하던 철부지 모습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희끗희끗 세월에 씻겨 탈색된 머리카락,..
세파에 시달렸나 얼굴 군데군데 검게 핀 검은 반점들...
뺑코도 어언 사위 며느리 다 봤고
말코도 사위 둘에 며느리까지 봤으니...
아직 한넘도 못보낸 제강
뒤늦은 서래옥..
아직 숙제가 하나 남은 나...
예전 같으면
말술이 날아갔을 텐데
약하디 약한 쐐주 한병으로 만찬을 끝내다니..
대낮 찍고
저녁 찍고
이제 슬슬 어둠이 깔려가는 야밤으로 들어서는 나이
마포 고바우집에서
밤늦도록 기울이던 30도짜리 삼학소주를 그리워하듯
가슴의 모든 열정과
차오르는 욕망을
황폐하게 휩쓸고 가버린 세월 앞에서
조영남의 딜라일라를 읊조려 봤자...
청춘을 돌려 달란다고
어느 놈이 책임감있게 돌려줄 것인가...
짙게 깔려오는 저 도회지의 어둠처럼
마음은 자꾸 무언가에 짓눌려
어두워만 지는 것을...
짖궂은 장난들 좋아하던 철부지 모습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희끗희끗 세월에 씻겨 탈색된 머리카락,..
세파에 시달렸나 얼굴 군데군데 검게 핀 검은 반점들...
뺑코도 어언 사위 며느리 다 봤고
말코도 사위 둘에 며느리까지 봤으니...
아직 한넘도 못보낸 제강
뒤늦은 서래옥..
아직 숙제가 하나 남은 나...
예전 같으면
말술이 날아갔을 텐데
약하디 약한 쐐주 한병으로 만찬을 끝내다니..
대낮 찍고
저녁 찍고
이제 슬슬 어둠이 깔려가는 야밤으로 들어서는 나이
마포 고바우집에서
밤늦도록 기울이던 30도짜리 삼학소주를 그리워하듯
가슴의 모든 열정과
차오르는 욕망을
황폐하게 휩쓸고 가버린 세월 앞에서
조영남의 딜라일라를 읊조려 봤자...
청춘을 돌려 달란다고
어느 놈이 책임감있게 돌려줄 것인가...
짙게 깔려오는 저 도회지의 어둠처럼
마음은 자꾸 무언가에 짓눌려
어두워만 지는 것을...
출처 : 도봉에서 관악까지
글쓴이 : 末人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