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 검봉산 풍경을 가르며 열차가 간다. 속세의 찌든 삶을 벗어나 피안의 서방정토로 영원한 안식을 찾아 힘차게 달려 간다.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하며 만추의 코발트빛 하늘 속으로 힘차게힘차게 빨려 들어간다. 하늘을 찌를 듯 뻗어있는 가지 끝에서 아직도 떠나지 못한 잎새들이 휘.. 산행기 2 2006.11.21
[스크랩] 내 삶의 와사등 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녀 있다. 내 호올노 어델 가라는 슬픈 신호(信號)냐. 내 인생의 저편엔 언제나 금방이라도 꺼져버릴 것 같은 와사등이 나를 밝히고 있었다. 밝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둠을 쫓는 순기능은 작동하여지고 있는 외로운 등불- 그것은 어쩌면 나의 전부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 산행기 2 2006.07.10
[스크랩] 수락산행소묘-전설이 되어버린... 야리야릇야성스럽던 무소유님의 신음소리 힘든 산길 고비마다 터져 나오던 그 신음소리 바위가 나타날 적마다 힘든 깔딱구간이 펼쳐질 적마다 힘듦을 꾸밈없이 신음으로 표출해 내던 무소유님. 그 신음소리는 이제 전설따라 삼천리 밖 먼 먼 곳으로 영영 이민을 가버렸다.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그녀.. 산행기 2 2006.06.20
[스크랩] 의상능선-6월11일 산행일 2006년 6월11일 일요일 날 씨 전날 뇌성번개 동반하며 퍼붓던 폭우 새벽까지도 계속되더니 아침에 그치고 반팔로 나서기엔 살갗에 느껴져오는 한기 짙고 검은 구름이 언제일지도 모르게 비를 쏟아낼 것 같은 불안감에 우산을 준비하고... 집결지 산행들머리인 백화사입구로 가기 위하여 번잡한 .. 산행기 2 2006.06.20
설악산 무박 산행기 코스 한계령-끝청-중청-대청봉-설악폭포-오색약수(약 14 km) 산행시간 2004년 2월15일 새벽 3시40분 출발 낮 11시40분 하산(총 8시간산행) 산행지 날씨 바람 초속 30미터도 더 될듯.. 자고 깨 일어나 아침식사하고 출근하고 이렇게 컴 앞에 앉았건만 온몸은 천근만근.... 다리는 후들후들... 어깨는 뻑쩍지근.... .. 산행기 2 2004.02.16